직장인으로 구성된 사회인 야구팀 우분투스(감독 김영빈)가 최근 2연패의 늪에 빠지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 고양시 NH인재원 야구장에서 열린 우리리그에서 우분투스는 챌린져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 빈공에 시달린 끝에 13:4로 무릅을 꿇으며 2연패를 당했다.
우분투스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층 다가설 수 있었던만큼 아쉬운 결과. 반면 우분투스와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챌린져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한층 높혔다.
우분투스는 이번 경기에서 최근 극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태현, 전형우, 김영빈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핵타선을 앞세워 최대한 점수를 뽑는다는 전략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챌린저스가 2선발인 백동훈 선수를 선발로 내세운 만큼 충분히 공략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1~2번이 흔들고, 3~6번에 이르는 중심타선에서 집중적으로 점수를 뽑고 7~9번은 또 출루하고 돌고도는 전략으로 맞섰다.
하지만 선발 이동희 선수가 경기 전 연습 투구 후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인해 흔들렸다. 기온에 비해 습한 날씨로 땀이 많이난 것도 패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점수를 뽑아야할 2회 만루 상황에서 김상익 선수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게 됐다.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 따라가야 할 타선에서도 이렇다할 반격 없이 챌린져스 선발을 공략하지 못한 것도 경기를 어렵게 만든 요인이었다.
우분투스 김영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몇몇 못하는 새끼들 형이고 뭐고 빠따 좀 치고 싶다"며, "이번 경기 두고 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