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도 경주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경주시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0일 오후 구) 경주역광장에서 ‘희망2022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목표액 6억원을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모금된 금액은 총 316건 6억500만원으로 당초 목표액 대비 0.83%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지난 1일 희망2022나눔캠페인을 시작한지 30일만이다.
경주시와 모금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불황을 고려해 캠페인 기간을 줄이고 목표 또한 지난해와 같은 6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올해 사랑의 온도탑은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12일 먼저 100도를 달성했다.
캠페인 기간 현금기부는 5억 6900만원(94.05%), 현물기부는 3600만원(5.95%)이었다. 이 중 개인기부는 8700만원(14.38%). 기업‧단체기부는 5억 1800만원(85.62%)이다.
모금 운동은 다음달 말까지 계속된다. 모인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등에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계명대 경주동산병원에서 100만원, 경주시 복지정책과에서 국무총리 포상금 500만원, 현대성우쏠라이트 노동조합 1000만원을 각각 기탁했다.
올해 사랑의 사랑온도탑 나눔행사에는 (주)풍산 경주사업장에서 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기업이 함께 기부하는 선진국형 사회공헌제도인 "매칭그랜트사업" 으로 성금 3836만원을 내놔 모범사례로 꼽혔다.
특히 이번 나눔행사에 경주시청어린이집 어린이들도 고사리 손으로 28만 6000원을 기탁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정이 사랑의 온도탑을 가득 채웠다”며 “경북도 자원봉사 우수시군 평가 ‘대상’에 이어 사랑의 온도탑 조기 100도 달성까지 경주시민의 따뜻한 나눔 온기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