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지난 4월 18일 이후 버스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2월 코로나 발생 이전 승객 수와 비교해서 80%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하루평균 629,188명이었던 시내버스 이용객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지난 2년 2개월간 승객이 하루평균 457,040명까지 줄어들었다가, 올해 5월 하 하루평균 이용객이 540,472명으로 점차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대구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시내버스 이용자가 버스 이외의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됐고, 주요 시내버스 이용자인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는 승객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대구 시내버스는 버스 승객 수 감소가 대구시 재정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구시는 버스 승객을 늘리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의 날’ 지정, ‘대중교통 마일리지’ 등 여러 시책을 내놓고 있다.
대중교통 마일리지는 승용차 운전자가 월~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서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요금의 80%를 적립해 주는 제도로, ‘대구ID’ 앱을 설치한 후 ‘승용차 요일제’에 가입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65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할 예정으로, 시내버스 1,536대 중 저상버스가 814대로서 53%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저상버스 도입률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친환경 버스 도입,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확대 등 시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버스 이용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