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오는 2월 1일부터 지역소비 활성화와 따뜻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구로페이’ 할인판매를 개시한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에서 설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대구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를 설 명절 전에 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1인당 월 할인 구매한도는 30만 원, 할인율은 기존과 동일한 7%이고 연간 발행 규모는 약 3,000억 원이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정부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30% 정도 감액 편성된 점을 감안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월 할인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했으며, 조기 판매를 대비해 월 판매한도를 설정해 선착순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7월 모바일 기반의 전자결제서비스 수요 증가 등 변화된 디지털 상거래 환경을 반영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구로’ 앱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물카드 형태의 ‘대구행복페이’에서 모바일 앱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인 ‘대구로페이’로 전환했다.
그 결과, 대구사랑상품권의 대구로 앱 내 결제 비율은 2022년 2.7%(행복페이)에서 지난해엔 4.9%로(대구로페이) 크게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대구사랑상품권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게 됐다.
‘대구로’는 거대 민간플랫폼의 독과점에 맞서기 위한 대구시의 독자적 플랫폼으로서, 회원수 51.4만 명, 누적 주문액 1,385억 원, 가맹점 1.7만 개를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지역 소상공인과 택시 기사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시민의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대구로’는 ’21. 8월 출시 이후 ’23년 말까지 민간 배달앱 대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 81억 원 이상 절감했으며, 대구로 택시의 경우 2022년 12월 도입된 이후 약 1년간 전체 운행 택시 1만 3536대의 82%가 가입하는 등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상당했다.
아울러 그동안 대면결제 방식에 따른 낙인감, 편의점 이용 편중에 따른 영양불균형 문제가 제기돼 왔던 아동급식카드를 ’23년 6월부터 결식아동이 ‘대구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지금까지 5만 4656식이 제공됐고, 배달수수료 전액을 지원해 결식아동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대구로’는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기존의 배달·택시호출 서비스에 더해 꽃배달, 밀키트, 전통시장 묶음 배송 서비스, 전자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시민 편의를 위한 시내버스 운행정보 알림 기능도 탑재했으며, 시민들의 착한 소비로 절감한 수수료를 다시 시민들에게 2천 원 할인 혜택으로 돌려주는 ‘착한매장’도 도입했다.
이외에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점 배달, 통합주차정보시스템 연계 등 신규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공공기관 및 법인 사업자가 ‘대구로’로 배달주문, 택시 호출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앱을 구축하여 거대 플랫폼기업에 대항하며 대기업 독점구조를 혁파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과 소상공인 모두가 ‘대구로페이’와 ‘대구로’를 적극 이용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