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주호영 국회 부의장(국민의힘, 대구 수성 갑)이 내년 6월 3일에 실시되는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 “준비는 많이 해왔다”고 밝히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주 부의장은 8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제147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역 의원들과 당 지도부 의견을 듣고, 대구 민심도 살핀 뒤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다”며 “결정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예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광역단체장의 능력으로 평가됐지만, 지금은 개별 특별법 등이 많아 국회 교섭·조정·입법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최근 최은석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선 “우리 당이 경쟁 없이 가는 것이 문제였는데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시장 한 사람이 경제를 키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국회와의 협상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공천 방식에 대해선 “후보가 없을 때가 추대이지, 경선을 피해선 안 된다. 당헌·당규에도 경선이 원칙”이라고 못을 박았다.
지역 현안인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본질은 도심에 있는 전투비행단 이전인데 명칭을 잘못 정해 중앙정부와의 협상에서 불리해졌다”며 “시·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명칭도 중요하지만, 도심 군공항 이전이라는 본질을 정부와 여당에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군 부대 이전 비용과 관련 “20조 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인데, 기부대양여 방식만으로는 추진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며 “정부 재정사업 전환 여부와 공공자금관리기금 활용 가능성을 두고 대구가 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