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차례 퀴즈프린스, 소녀시대의 공포영화 제작소, 오빠밴드, 노다지 등 큰 히트 없이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아왔던 일밤은 "느낌표" "양심 냉장고" 의 헤로인 김영희 PD가 나서면서 인간미와 감동이 주축이 된 공익 예능의 부활을 예고했다. 아프리카 잠비아를 찾아 주민들에게 생명의 우물을 찾아주는 ‘단비’는 시청자들에게 다큐멘터리식의 예능을 선사해 신선한 감동을 안겨주며 한편으로는 진부할 수 있었던 진행 역시 탁재훈 김용만 한지민 안영미 김현철 그룹 비스트의 멤버 윤두준이 함께하면서 친근함을 더했다. 신동엽, 김구라, 정가은이 MC로 나선 "우리 아버지"는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한결 더 가깝게 다가서며 이 시대의 바쁘게 살아가는 아버지들을 만나 아버지와 가족간의 보이지않는 벽을 허물고 끈끈한 정을 확인하게 해 큰 감동을 전해왔다. 한편 요즘 부쩍 늘어난 멧돼지로 인한 피해를 막는다는 취지의 "헌터스"는 동물보호단체와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해 멧돼지와의 대면은 방송하지 않고 멧돼지에 대처하는 요령을 앞세웠지만 이에 일부 네티즌들의 "단순한 대처 요령만 내세우는 프로그램이 되지 말라" 라는 식의 따끔한 충고도 이어졌다. 그동안의 코디미 리얼버라이어티가 주를 이루었던 주말 예능이 일밤의 "감동 휴머니즘" "공익 예능" 으로 이변을 일으킬지 또한 일밤의 지난 저조한 시청률이 이로인해 얼마나 좋은 결과를 이뤄낼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타임스 김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