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울산 북구의 한 축사에서 소 13 마리가 감전돼 죽자 축산농민이 한전에 강력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북구 가대동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고호준(67)씨는 1일 새벽 4시경 소들이 갑자기 비명을 질러 축사로 달려갔다가 망연자실했다. 축사의 15마리 소 중 암소 12마리와 송아지 1마리가 드러누운채 바들바들 떨더니 죽고 만 것이다 고씨와 마을 주민들은 급히 축사안으로 들어가려고 철 기둥을 만졌다가 전류를 느껴 소들이 감전사했음을 알게됐다. 출동한 한전은 사고 원인이 누전이라고 인정했다 한전 전력공급팀 손동익차장은 전선의 피복이 벗겨졌는데 이 전선이 철제지붕 물받이와 맞닿아 있어 누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고 씨는 한 마리에 600-700만 원 하는 소 13마리를 잃어 1억여원의 피해를 보게됐다. 한전은 고 씨가 지난 2월 지붕 수리하는 과정에 한전에 신고 없이 인입선과 계량기의 위치를 옮긴것으로 확인됐다 며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합리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타임스 대구경북 본부장 한반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