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에 소재한 203개 교회의 목사와 6만 신도들을 대표하는 기독단체가 황일봉 무소속 남구청장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광주 남구 기독교단협의회(협의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효사랑 남구의 구정 목표를 성실하게 추진하며 효사랑을 기반으로 노인복지를 우리나라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 올단린 황일봉 현 구청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황 전 청장은 그동안 8년간 남구 구정을 이끌면서 인사문제, 이권개입 등에 휩싸이지 않고 깨끗한 구정을 구현해 왔다"며 "남구민을 위해 4년간 헌신하고자 거대정당과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무소속 황일봉 후보를 지지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또 "황 후보는 그동안 강운태 후보의 보좌관으로 국회의원 만들기에 앞장 선 일등공신이며, 남구를 8년간 이끌어 온 검증된 구청장이다"며 "정치판이 아무리 신의를 헌신짝 버리 듯 한다해도 자신의 보좌관을 지낸 측근을 당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적군 대하 듯 매몰차게 몰아부치는 세태에 대해 의분마저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어 "강운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을 보지 말고 인물를 보고 투표할 것"을 강조하더니 이제 입장이 바뀌었다고 "당을 보고 찍으라"며 남구를 누비고 있는 현실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광주시장 후보로서의 품위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줄 것을 요구하며, 엄중한 선거 중립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