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閔丙奭)은 1897년 대한제국 건국 후 궁내부 특진관, 헌병대 사령관, 각부의 대신, 시종원경 등의 고위직을 지냈으며, 대한천일은행을 비롯하여 직조회사와 농업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등 산업계와 금융계에서도 활동하였다. 1905년 이토 히로부미 초빙 작업을 위해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에게 저격당하자 장례식에 조문 사절로 다녀왔다. 1910년 8월 경술늑약(庚戌勒約) 늑결(勒結) 에 경술국적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협력하여 일본 정부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았으며, 1911년에는 이왕직(李王職) 장관이 되어 영친왕과 마사코의 정략혼인에 깊이 개입하였다. 1912년 메이지 일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였다.1925년부터 1939년까지 총독부 중추원 고문(中樞院 顧問)을 5회 중임하였고, 친일 애국금체회의 발기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