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효화된 뒤 한나라당은 자중지란이 벌어진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측에서 “한 마디만 거들어 달라”는 요청을 박 전 대표가 거부한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 최고위원은 “그동안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갈등 때문에 이해를 해줬는데 이번 주민투표에서 보인 모습은 해도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동료의원들은 물론 지역유권자들로부터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전여옥 의원은 “오세훈은 이겼지만 한나라당과 보수는 졌다”고 평가하고 “박 전 대표가 서울시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한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다. 강 건너 불 보듯 구경하는 것은 결코 정치가 아니고, 정치인의 도리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신지호 의원도 “박 전 대표가 투표 하루 전날 ‘각자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면서 사실상 김을 빼버린 건 너무나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강승규 의원도 박 전 대표가 주민투표와 일정 거리를 둔 것이 당과 서울시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는 국민들의 판단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는 26일자 사설을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이번 8.24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25.7%로 개표 기준인 33.3%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공언대로 곧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할 처지다. 그러나 오 시장은 지난 2000년 정치에 입문한 이후 11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모든 것을 버림으로서 자유롭게 새로운 활로를 찾을 가능성은 더많아졌다는 평가다.일단 오 시장은 무상급식이란 복지문제를 시대적 이슈로 부각시켜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복지의 새 아이콘으로 등장하게 되었다.특히 오 시장은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보수진영에 ‘뜨거운 감자’나 다름없는 복지문제에 과감히 맞서는 승부사적 자세를 보이면서 ‘보수의 가치’를 지킨 인물로 각인시켰다는 점이다. 또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의 ‘비협조’와 ‘무관심’이 오 시장의 패배로 귀착됐지만 “결국 박 전 대표는 손해 본 장사가 됐고 오 시장은 남는 장사가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분열된 보수진영을 묶어낼 보수의 리더로 부각되면서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박 전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을 위협할 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개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극심한 정치혐오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표 거부를 선전하고 선동한 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반드시 유리하겠는가 하는 점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건 데 대해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큰 정치문제가 됐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오 시장으로서는 할 만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시장이 시장직을 걸었지만 무상급식에 대해 잘못된 것을 봐달라고 해야지, 내가 그만두니까 나를 보호해 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선진당-국민중심연합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당명을 바꾸자’, ‘최고위원회 과반을 달라’ 등의 주장이 있는데, 아마도 심대평 국중련 대표의 말은 아닐 것”이라며 “그렇게 가면 안 되고 순수하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차기 총선을 앞두고 충남 홍성-예산 지역구에 새 사무실을 연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 출마를 서두르고 있는 홍문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의식한 것이란 주장이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지난 24일 미래정치경제연구원 (원장 장석창)의 주최로 선진통일연합(대표 박세일)등 152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전면적인 무상급식 실시반대 ‘토론’ 및 ‘시국선언’대회‘를 가졌다. 이들 시민단체 대표자들은 한 목소리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가해 복지포퓰리즘을 끝장내야 한다” 며 오세훈 시장의 손을 들어줬다.이들은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서울시 주민투표가 무상복지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망국적인 복지포퓰리즘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시국선언문을 낭독한 장석창 원장은 “이번 8월24일 실시되는 서울시 주민투표는 위대한 서울시민들이 전면적 무상급식 실시라는 명분으로 국민세금을 마구쓰고 보자는 망국세력과 무분별한 망국적인 복지포퓰리즘에 조종을 울리는 역사적인 시민혁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한나라당은 오는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시장사퇴’를 연계한 오세훈 시장에 대한 비판대신 총력지원체제에 나섰다. 당 내부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의 패배는 곧 당의 위기’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한나라당은 “오 시장도 구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구하자”며 다시 오 시장 지원으로 바뀌는 모습이다.22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던 유승민 최고위원 등은 회의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고 나경원 최고위원 등은 적극 협조를 요구했다.홍준표 대표는 “투표율이 33.3%가 안 될 경우 책임져야 할 사람은 서울시장이 아니라 민주당”이라며 “한나라당은 남은 기간 투표참여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둘러싼 오 시장의 독선적 행동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 감싸주고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 시장 쪽에선 친박계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박 전 대표는 지난 15일 고 육영수 여사의 추도식에서 오 시장을 돕는 발언을 했고 이는 사실상 지지 선언을 한 것과 같다”고 말했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지난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벼랑끝 배수진의 결과로 투표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한나라당과 여론조사 기관들은 대체적으로 3~7%포인트 정도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시장의 서울시장직을 건 승부수로 위기의식을 느낀 한나라당 조직이 움직이고 있고 여기저기서 보수층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복지포퓰리즘추방 국민운동본부측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장직을 걸고 복지포퓰리즘과 한판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오 시장의 시장직 유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40%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수인사들도 “그의 용기에 감탄한다. 그의 성공은 나라를 구하는 길이고, 그의 실패는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오세훈은 기꺼이 논개(論介)가 되어라. 포퓰리즘을 두 팔로 껴 안고 정의(正義)의 강물에 빠지라”고 독려했다. 대표적인 우파논객인 조갑제 씨는 1987년 6.29 선언 이후 우파 진영에서는 처음 보는 정치적 승부수라며 주민투표 승리시 오 시장은 큰 인물로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세일 의장이 주도하는 선진통일연합도 “무상급식이라는 포퓰리즘은 당장은 달콤하지만, 결국은 나라 살림을 거덜 내고 국민을 의타적으로 만들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21일 오세훈 시장은 21일 오전 “주민투표율이 33.3%를 넘기지 못해 투표함을 열지 못하게 되면 모든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벼랑끝 승부수를 던졌다. 오 시장은 “참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복지 포퓰리즘과 싸워야 한다”며 “다음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지 않는 ‘지속가능한 복지’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복지로 구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오늘의 제 결정이 이 나라의 지속가능한 복지와 참된 민주주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고 해도 후회는 없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오 시장이 밝힌 사퇴의 조건은 투표율이 33.3%에 못 미쳐 투표함을 열지 못하는 경우와 투표율을 넘겨 개표를 해도 선별적 무상급식안이 채택되지 못할 경우 모두 해당된다.오 시장의 최후 배수진을 놓고 야당은 “더이상 악어의 눈물에 속지 않겠다‘며 격렬한 비난을 했고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비난에 나섰다. 그러나 전면 무상급식 반대와 투표참여 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영에선 오 시장이 시장직까지 걸었다는 점에서 지지층을 결집시켜 투표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복지포퓰리즘추방 국민운동본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지난 19일 한나라 유승민 최고위원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지면 지는 대로, 이기면 이기는 대로 한나라당은 상당히 곤란한 위치에 처할 게 분명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벌어졌다.유 최고위원은 “무상급식 당론도 정하지 않고 일개 자치단체장의 방침에 이끌려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중앙당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 주민투표 이후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남경필 최고위원도 “한나라당이 갈등을 양산하기 보다는 해결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면서, “오세훈 시장이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거취 문제를 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급식소가 낡고 위생환경이 나빠도 고칠 예산이 없는 재정형편에서 우선 순위를 정하는 문제를 놓고, 서울시 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과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는 만큼 지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도 기자회견을 열고 “당론을 어기고 당파 이익챙기기에 바쁜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스스로 제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국민운동본부는 “주민투표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유 최고위원의 발언은 한나라당 당론에 어긋나는 것”이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한 언론사의 초청 특강에서 “야권통합으로 2013년 3기 민주진보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복지, 실질적인 민주진보연합정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2012년은 한국에서 진보의 전환기인만큼 진보정당들이 진보를 독점할 게 아니라 진보를 견인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12월 통합전당대회 발언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는 희생적 결단을 해야 한다며 관련된 구체적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전 총리는 민주당 현 지도부가 통합을 위한 당헌당규, 통합수임기구 등을 구성해 통합을 위한 제반 준비에 착수하고 그에 맞는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당대표 도전설에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하고 필요하다면 총선에도 직접 출마할 뜻이 있음도 밝혔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선출마를 집요하게 권유받았지만 끝내 사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솔직히 나갈 자신이 없었다. 여성이라는 점, 고향이 이북이라는 점, 조직력이 없고 무엇보
[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한나라당이 오세훈 시장을 계백장군처럼 혼자 싸우다 죽게 만드는 것같아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주민투표를 불과 1주일 앞두고 나 최고위원은 서울의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 중 3분의 1밖에 안 움직인다며 지금 추세로 가면 투표율이 20%대 초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그는 또 오 시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 박 전 대표가 도와줄 줄 알았는데 전혀 움직임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투표 거부운동을 벌이는 것을 보면 부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나 최고위원은 특히 이번 주민투표에서 지면 수도권 총선에서 최악의 상황에 몰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한나라당을 대신하는 새로운 외곽 보수 정당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나 최고위원의 계백장군 발언에 “아무리 오세훈 시장을 편들기 위해서라지만 아이들 밥상을 뺏으려는 오 시장을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계백장군에 비유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