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은 천안함 폭침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 해군 병사 46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 사건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엄중한 안보위협 아래 살고 있는가를 새삼 일깨운 일대 사변이었다. 1960~70년대의 무장공비 침투, 아웅산 폭파사건, KAL 858기 폭파사건, 강릉공비침투사건, 그리고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의 연평해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은 그동안 북한의 안보위협을 잊고 살아왔다. 여기에는 ‘햇볕정책’을 앞세운 김대중-노무현 좌파정권의 세뇌와 종북(從北)좌파세력의 선전선동이 크게 작용했다. 천안함 폭침사건은 우리가 오늘날 누리고 있는 평화가 얼마나 허약한 것이며, 북한공산집단의 대남적화(赤化)야욕은 추호도 변치 않았음을 깨우쳐 주었다. 아울러 천안함 사건은 우리 군(軍)의 전비(戰備)태세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이와 함께 한사코 북한의 입장을 감싸고돌면서 갖은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민노당 정치인-좌파언론-지식인들의 작태는 우리 내부에 친북좌파세력이 얼마나 뿌리 깊게 침투해 있는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다른 한편으로 적의 공격이라는 긴급 상황 속에서도 전우들을 구해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천안함 장병들, 구조작업 중 유명(幽冥)을 달리한 한준호 준위, 그리고 민간인으로 구조작업에 참여했다가 죽거나 실종된 98금영호 선원들은 우리에게 애국과 자기희생이라는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 주었다. 이제 우리는 천안함 사태의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안으로는 종북좌파세력을 척결하고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범인 김정일집단을 타도해 산화한 천안함 병사들의 원한을 풀고, 압제에 시달리는 북한동포들을 해방시켜야 한다. 우리 자유주의진보연합은 이러한 성업(聖業)을 달성하는 선봉에 설 것임을 다짐한다. 산화한 천안함 영령과 한준호 준위, 금양호 선원들의 영령 앞에 고개 숙여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한다. 대한민국은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자유주의진보연합 대표 최진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