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 기자] 광주시는 30일 동구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의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어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1970~1980년대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이었던 광주학생회관은 시설이 노후되고 구도심에 위치해 이용자가 줄어들었으나 이번 녹지공간 조성으로 충장로를 왕래하는 행인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구도심 상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담장허물기사업은 별도의 토지매입비 없이 숲을 조성해 부족한 Open Space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2013년까지 총 100개소를 목표로 공공기관, 공동주택 및 학교의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동명중학교 등 68개소의 담장을 허물어 꽃과 나무를 심어 시민들에게 열린 녹색공간으로 제공했으며, 올 상반기에 광주학생회관과 상무지구 우미아파트 등 8개소가 추진되고 있다. 상무지구에 있는 아파트가 대부분 2m가 넘는 담장에 둘러싸여 마치 교도소와 같이 폐쇄적이고 삭막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지난 24일부터 상무1차 우미아파트 담장허물기 사업을 시작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으며, 앞으로 아파트담장 허물기사업을 확대해서 행복한 생태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임희진 공원녹지과장은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 사업은 정서적으로 열린사회 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할 수 있는 환경개선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