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선 오 시장이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자신의 대선 출마까지 염두에 둔 정치적 도박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적지 않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적 어젠다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묻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주민투표에서 반드시 승리해 야당의 보편적 복지 프레임에서 벗어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논평에서 “수해 복구와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할 시장이 직분을 내팽개치고 한가하게 내년 대권놀음에 나섰다”고 비판했고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주민투표 발의 배경은 오직 오 시장의 대권 행보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종구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번 주민투표는 사회주의로 가느냐,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킬 것이냐의 분수령"이라며 오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서장은 부대변인은 “만일 주민투표에서 오 시장이 주장한 단계별 무상급식이 선택받지 못한다면 그 자체가 주민의 심판을 받는 것인데 어찌 바로 내년 대선에 나올 수 있겠느냐”며 야당측 주장을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오 시장이 "부결되면 서울시장직 사퇴, 이겨도 대선 불출마"를 분명히 해야 시민들이 이번 주민투표발의에 정치적인 동기가 없음을 명백히 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