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끈적함, 그리고 온통 습기로 가득차 눅눅하고 숨이 턱 막힐 것 만 같은 홍콩의 무더운 여름 날의 분위기에 60년대와 일치하는 색감과 느린 템포의 감성들이 영화 속에 아련히 펼쳐진다. 상업적 예술 영화로 평을 받았던 영화 <아비정전>은 왕가위 감독에게는 저주 받은 걸작이라는 꼬릿표를 달고 있지만, 이 영화를 준비 할 당시에는 2년여 간의 시나리오 작업과 함께 홍콩 유명 스타 배우 장국영, 유덕화, 장만옥 등을 캐스팅 함으로써 아비정전 속편까지 준비 해 왔을 만큼 자신했던 영화이다. 그가 다시금 보여주고, 들려준 영화 <아비정전> 에서는 1분이라는 시간이 한 여자에게는 영원이고, 한 남자에게는 찰나이다. 어느 덧 찾아온 두 사람의 이별에 그녀는 1분내로 모든 것을 잊고 싶지만 이미 그와 함께 숨쉬었던 그 순간은 그녀 수리진에게는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왕가위 감독의 절정적 걸작 그리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장국영에 대한 각인된 기억을 추억할 영화 <아비정전>은 11월 17일 HD 리마스터링 재개봉과 함께 다시 관객들의 마음 속에 다시 한번 각인시킬 예정이다. 제목 : 아비정전 / 원제 : 阿飛正傳 : Days Of Being Wild / 장르 : 드라마 / 제작국가 : 홍콩 / 제작연도 : 1990 / 상영시간 : 94분 / 감독 : 왕가위 / 주연 : 장국영, 유덕화, 장만옥 / 국내개봉 : 11월 17일 (HD 리마스터링 재개봉) / 등급 : 15세 관람가 / 제공 : 케이알컨텐츠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