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야권에서는 박 전 대표의 대세론을 평가절하하며 여권의 갈등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은 “한나라당이 살길은 오직 "박근혜"뿐이라고 주장하며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 전 대표와 한나라당을 맹비난하면서 "보수신당 창당"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1일자 자신의 칼럼에서는 “보수의 위기를 구할 유일한 인물은 박 전 대표뿐”이라며 그의 등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이 살 길은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과 박 전 대표의 독자신당 창당 뿐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이들은 MB의 탈당이 이루어지면 차기 유력한 대선후보인 박 전 대표가 당을 책임지고 주도할 역동성이 생기고 당을 완전히 변모시키기 위해 당 해체 후 신당창당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가 "선거의 여왕"이라고 미화되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거치며 "선거의 패왕(敗王)"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박원순의 태풍이 불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폭탄을 맞았지만 정작 핵폭탄을 맞은 사람은 박 전 대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대표는 10.26 재보선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 나가기 위해 11월 1일 첫날부터 공식나들이를 나서는 등 마이웨이 행보를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전 대표는 ‘고용복지 정책세미나’에 참석한다. 이 세미나에는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 멤버인 서울대 최성재 교수, 성균관대 안종범 교수, 한국기술교육대 유길상 교수 등이 사회 및 발제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