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4일 MBC라디오에 출연 “홍사덕 의원이 말이 참모라고 그러지 사실 나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같이 말한 뒤 “박 전 대표가 직접 얘기하지 않고 6선의 홍 선배가 나를 겨냥해 그런 표현을 쓴 것은 부적절한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당에서 박 전 대표에 대해서 얘기하는 걸 다들 굉장히 조심한다”면서 “그렇지만 최소한의 이야기는 해야 되지 않나. 최소한의 이야기하는 것도 소화가 안 된다는 건 그 소화 못하는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세론’과 관련, “대세론이라는 얘기를 언론에서 이렇게 자꾸 하면 할수록, 젊은 학생들 사이에는 한나라당을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며 “그 대세론이라는 게 한나라당 안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바깥에 그대로 쓰면 우리당을 위해서 좋은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전 대표의 역공에 대해 "종로에서 빰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격"이라는 지적이 있는 가 하면 "울고싶던 차에 빰 맞아 화끈하게 우는 격"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 ‘한미 FTA 반대’는 ‘쇄국정책’을 하자는 것이라며 "여야간 합의는 이제 어렵다"며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