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좌는 군민, 공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하고 따듯하게 보듬어 안아 다문화가족이 차별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됐다. 강사로 초빙된 광주광역시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 위원장 이상옥(62세)씨는 90년대 이후 외국인 결혼이민자수의 급증과 이주 노동자의 증가로 인해 사회적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다문화가족의 경우 부모의 사회·경제적 취약성이 자녀의 언어·학습능력 지체 등 교육의 양극화를 야기하고, 나아가 빈곤의 대물림 가능성까지 증대시켜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역사회적내 차별을 우려했다. 또한, 다른 외모와 말씨 등으로 인한 학교·사회에서의 차별로 다문화가족 자녀의 사회적 소외감이 발생할 뿐 만 아니라 정체성 혼란으로 이어져 사회적 문제가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다문화가족이 차별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펼쳐가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 및 차별 철폐와 함께 전체 군민이 다문화가족 주민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따뜻하게 함께 사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이해 증진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영광군에는 2011년 8월 기준 822명(군인구의 1.4%)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243명이 이주여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