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황우여 신임 대표를 비롯 이혜훈, 심재철, 정우택, 유기준 등이 최고위원에 입성했다. 황 신임 대표는 작년 4월 원내대표 당선 때부터 박 전 대표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온 신(新)친박계로 알려져 있다. 이날 선출된 황 대표를 포함한 5명의 최고위원 중 4명이 친박계며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이한구 원내대표와 박 전 대표 비서출신인 진영 정책위의장까지 친박으로 분류, 7명의 최고위원 중 6명이 친박계인 셈이다. 조만간 "당(黨) 3역"이라 불리며 최고위원 이상의 권한을 가진 사무총장 역시 친박계가 맡을 가능성이 크며 최경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국회의장 후보도 6선의 친박계 강창희 당선자가 거론되고 있어 국회의장까지 친박계가 차지할 경우 친박계가 의회와 당을 완전히 장악하게 돼 사실상 박근혜 체제로 대선을 치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149일만에 공식 당직인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됨에 따라 조만간 대선모드로 전환, 대선출마와 관련한 캠프 구성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