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회는 초청 특강으로 부산 다문화인권교육센터 정정수 소장이 ‘한국의 다문화 현실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었고 지품초․중학교 박명숙 교장이 ‘지품에서 꽃피우는 다문화교육’라는 학교교육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필리핀 이주여성인 이수진씨가 한국생활의 생생한 체험담을 들려주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특강에서는 우리나라 이주민의 현실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실제 경험담을 중심으로 연수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특히 초등학교 교과서 분석을 통한 이주민 인식에 관한 부분에서는 현장 교사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절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학교교육사례에서는 지품초․중학교 박명숙 교장선생님이 다솜이학교, 다솜이 사랑방, 찾아가는 상담지원 네트워크, 한울동아리 등 알찬 교육 프로그램의 적용에 대한 안내를 해 주었다. 이러한 사례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가 많이 되고 있으며 다른 학교의 벤치마킹의 소재로 일반화되어지고 있어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마지막 강사로 나선 결혼 이주 12년차 이수진 씨는 ‘초콜릿 선생님’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생활을 소개해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참석한 한 유치원 선생님은 ‘피부색이 달라 얻은 별명이지만 이제는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초콜릿 같은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다문화교육에 대한 그 어떤 연수보다 값진 감동을 안고 간다며 뿌듯해했다. 이날 방종수 교육장은 영덕교육에서 없어져야 할 세 가지로 부진아, 폭력, 편견을 들고 그 중에서 편견은 다문화교육과 맥을 같이한다며 현장 교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당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