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5.16 쿠데타를 쿠데타가 아니라고 말하는 역사 인식으로 과연 "경제 민주화"를 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기업 경영자적 사고방식으로 국가 운영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두 사람은 지난 24일 서울 금천구청에서 열린 금천시민대학 토크 콘서트에서 2012년 대선 구도의 핵인 박근혜·안철수 두 인물을 놓고, 표현은 정중했지만 공방은 살벌했다. 백낙청 교수는 “지지 기반이 권위주의적인 후보가 어느 훌륭한 경제학 교사의 조언을 듣고 감동해 경제 민주화란 꿈을 품을 수는 있지만, 냉엄한 현실 속에서 오래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박 후보를 비판했다. 백 교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고 안 원장은 정치를 이해하고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는 검증받아야 하고 문재인 후보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인품에 걸맞은 획기적인 지도력을 가졌는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은 “여야가 일대 일로 맞붙는 구도가 될 경우 상당히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수도권 20~30대의 지지를 받으면 박근혜 후보가 1~2% 차이로 이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