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송은섭기자]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614책이 당시 한지의 물성재현과 현대 첨단인쇄기술이 접목돼 4년여 작업 끝에 다시 만들어졌다.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본인 전주사고본 실록(태조~명종) 총 614책을 조선 시대 당시의 제작 형태로 그대로 복원한 사업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복본화 사업(태조~명종)을 국비와 시비 총 15억 원을 들여 4년여의 작업기간 끝에 마무리했다. 조선왕조실록 복본에는 과학적인 품질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지 장인들이 엄격하게 제작한 우수한 품질의 한지를 사용했다. 이 복본화 작업를 통해 한지의 새로운 수요창출과 더불어 전국의 전통한지업체 12개사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복본화 사업에는 단순히 내용 전달 중심의 영인 인쇄가 아니라 기록 자체의 물성을 그대로 재현하고, 현대 첨단 인쇄기술을 접목해 원본과의 동질성을 구현하는 작업과정을 거쳤다. 한편 전주시는 복본을 인수받아 철저한 검수 과정을 거친 후, 8월 중에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 복본화사업 완료보고회를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