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헬기편으로 독도에 착륙해 1시간 10분 가량 독도를 둘러보았다. 이 대통령은 독도에서 윤장수 경비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한국령(韓國領)"이라고 쓰인 바위에 올랐다. 또한 이 대통령은 독도 전사자 추모비를 찾아 헌화ㆍ묵념을 했고, 경비대 식당에서 `독도 지킴이" 김성도(73)씨 부부 등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독도는 진정한 우리의 영토이고 목숨 바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긍지를 가지고 지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날 오전 청와대가 전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는 “독도가 한국의 실효지배를 받고 있긴 하지만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 대통령이 방문할 경우 양국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임기 내내 일본의 독도 공세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 한 번 안하다가 임기 말에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정치적 쇼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고,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대한민국 영토 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