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7월 27일 신영수·안형환 전 의원 등과 함께 배낭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등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유럽국가들을 둘러보며 경제위기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원내대표가 14일 귀국함에 따라 "박근혜 캠프"에 합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친박(親박근혜)계 한 중진의원은 “얼마 전 친박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면서 김 전 원내대표가 선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데 대해 이견이 없을 정도였다”며 김 전 원내대표의 합류를 기대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에게 어떤 역할을 맡아달라고 구체적인 통보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는 지난 2009년 세종시 정국때 결별했다. 박 후보는 그 당시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으나 친박(親박근혜)계 좌장 역할을 했던 김 전 원내대표는 박 후보와 의견이 대립하며 길을 달리했다. 그러던 가운데 김 전 원내대표가 총선 공천과정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해 다른 의원들의 탈당 사태를 막으면서 박 후보와 그는 화해 국면을 맞았다. 김 전 원내대표가 백의종군을 선언한 뒤 박 후보는 먼저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후보는 지난 4월 24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김 전 원내대표와 이상득 전 의원 등 낙천한 의원 18명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김 전 원내대표가 박 후보 측에 합류할 경우 "박근혜 캠프"는 지지도를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가깝게 지내는 인사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공천헌금 의혹으로 측근 비리 논란과 여야 공세를 받고 있는 "박근혜 캠프"에 김 전 원내대표가 합류한다면 박 후보의 포용력이 강조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