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 일원에서 지난 25일 환경연합 임원활동가 수련회에 참가한 회원들의 월성1호기 폐쇄 퍼포먼스 및 결의대회가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경 양남면 하서리의 주상절리(현대자동차 하계휴양소)에 도착한 100여명의 환경연합 활동가들은 주상절리에서 읍천항, 월성원전 후문으로 이어지는 해안 길을 따라 탈핵순례를 했다.
탈핵순례 중 읍천 해안에 도착한 활동가들은 월성원전을 배경으로 길이 30미터, 높이 10미터의 대형 글씨를 만들었으며, 글씨는 'OUT''으로 월성1호기의 폐쇄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인간글씨로 꾸몄다고 말했다.
또한 퍼포먼스 사진은 크레인을 동원하여 20미터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이라고 했으며, 퍼포먼스를 마친 활동가들은 월성원전 후문으로 이동하여 양남면 지역주민들과 함께 월성1호기 폐쇄 결의대회를 지역주민 100여명과 함께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힘차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월성원전 후문까지 진입했으며 한수원은 후문을 굳게 닫고 결의대회 참가자들의 진입을 차단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굳게 닫힌 철문 앞에서 11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핵발전은 범죄다! 월성1호기 폐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수명연장 정책을 규탄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 일원에서 진행된 결의대회는 환경운동연합과 지역주민이 함께 월성1호기 폐쇄를 위해 투쟁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한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투쟁을 계기로 월성1호기 폐쇄투쟁을 전국적 환경이슈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