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별세와 관련, 문 총재의 7남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이 7일 방북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통일교 측 장례위원회 문형진 장례위원장과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이 7~8일 방북을 신청해서 어제 승인했다”며 “오늘 오전 개성공단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회장회 방북 목적에 대해 “북한에 현재 살고 있는 친인척 조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상주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여겨 (문 회장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문 회장이 친인척 조문을 포함해 북한 당국 관계자들과 만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북한 측의 조문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별세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냈다. 문 총재는 1991년 12월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났고, 1994년 김 주석이 사망했을 때는 박보희 당시 세계일보 사장을 평양에 보내 조문을 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 회장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시 북한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