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57회분에서 남편의 배려로 고옥이 뽀글이에서 생머리로 변신했다.
영국으로 이민간다는 방정배(김상호 분) 장모의 전화에 정배는 귀남과 윤희에게 ‘아내 옥이 장모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가야 할지’를 의논한다. 윤희는 자신도 미용실 가야한다며 옥을 미용실로 데려가 헤어스타일 변신과 메이크업 수정해 줄 것을 의뢰한다.
윤희는 옥을 억지로 이끄다시피 하여 옷가게까지 데리고 와서 옷을 고르게 하자 옥은 “머리와 화장도 돈 굉장히 많이 나왔던데...”하며 “나 이런데서 옷 사 본적 없어~”한다. 윤희는 작은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고 자기의 지갑을 아낌없이 푼다.
장모님과의 약속장소에 도착한 윤희와 옥. 옥의 생머리 변신에 남편 정배는 조카 윤희에게 “질부! 정말 고마워 이 감사를 어떻게 해야될지...”한다. 그리고 아내를 향해 건넨 묵직한 한마디 “당신 정말 이쁘다!”
정배는 예쁜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장모님을 만나러 간다. 이윽고 19살에 헤어진 엄마를 만난 옥은 그리움, 미움, 원망, 반가움... 또 다시 이별의 아픔을 원없이 푼다.
천재였으나 그 능력을 다 풀지 못해 빈대살이했던 정배. 그러나 장모에게 예쁜 딸 모습 보여주고 싶었던 배려심 깊은 남자였다.
옥의 생머리 변신에 네티즌들은 “옥의 예쁜 얼굴이 파마에 묻혀 못 봤네요.”, “배우 심이영씨가 원래 예쁜 얼굴이었구나!”, “넝쿨당에서 이름 알렸으니 좋은 역할로 또 만났으면 좋겠다.”, “방정배씨 멋지다. 저런 남편이랑 살아봤으면...”이라는 반면 “착한 어린 아내 캐릭터엔 파마가 어울리네요.”라며 영원한 아줌마 파마에 대한 애정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