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가천대 총여학생회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학생 여러분들의 공통된 가장 큰 고민, 등록금 문제를 꼭 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 사회에서 여성지도자로서 사는 것'이란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대학등록금 완화 정책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반값 등록금을 위한 재정 계획을 이미 다 세운 상태"라면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금리도 5년 안에 현재 3.9%에서 무료로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 이자와 관련해선 "지난해 4.9%에서 3.9%로 낮췄는데, 적어도 5년 안에 단계적으로 더 낮춰서 실질금리를 '제로'로 만들어 이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며 "대학들도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취업 문제에 대해선 "스펙을 초월하는 취업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소질과 재능을 기준으로 교육생을 뽑아 멘토링과 직업훈련을 받게 해주고, 해당 학생의 정보를 인재은행에 보내 기업과 연결해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900개 정도의 직무능력표준을 만들어 그에 해당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학벌 등과 관계없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후보는 "아직 우리 사회는 우수한 여성인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성이 취업 단계에서 차별 받거나 직업과 보육을 병행하기 힘들지 않도록 여러 정책을 고안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