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27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의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안 후보는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운계약서 작성은) 어쨌든 잘못된 일이고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언론 보도를 보고 확인한 다음 그 사실(다운계약서 작성)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엄정한 잣대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교수는 2001년 10월 김 교수 명의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136.325㎡(41평형) 아파트를 정모씨로부터 매입하고 같은해 11월 23일 소유권 이전등기를 했다.
김 교수는 당시 같은 평수의 아파트 시세인 4억 5000만원보다 낮은 2억 5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송파구청에 신고해 취득 등록세 등 세금을 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전날 밤 안 후보 측은 김 교수가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데 대해 사과했다. 안 후보 측은 26일 "확인결과 2001년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거래가와 다르게 신고를 했다"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잘못된 일이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