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군민의 날을 맞아 평양예술단 공연이 장성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다시 한번 펼쳐졌다.
전남 장성군(군수 김양수)은 평양예술단을 초청, 북한의 전통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평양예술단 앙코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공연(총 2회 공연)이 모두 만원을 이루는 등 큰 호응을 입어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써, 당시 관람하지 못했던 군민들을 대상으로 90분 동안 진행됐다.
양예술단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평양의 구수한 말솜씨도 들을 수 있었다.
“궁중에서만 볼 수 있었던 궁무 ‘아방무’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 옛날, 우리 여인들이 우물가에 모여 앉아 맑은 물에 얼굴을 비춰보며 물동이에 새 물을 길어 나르던 모습을 그려낸 민속무예 물동이 춤 '샘물터에서'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계절따라 새 옷으로 변신하는 매직무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삼천리의 사계절'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남원’하면 춘향이와 이도령이 있습니다. 인형춤 ‘춘향도령’입니다”,
“저희 평양예술단의 창작무입니다. ‘박편무’”
또한, 재치있는 입담도 늘어 놓았다. “북한에서는 ‘앵콜’하면 가수들이 안받아 줍니다. ‘재청’해야 받아줍니다. 다시한번 ‘재청’해 주십시요”라며 관객과 호흡을 같이했으며 관객은 노래 ‘휘파람과 평양처녀 시집와요’를 부를 때는 박수로 호응했다.
관람객 강년순(진원면)씨는 “저렇게 예쁜 아가씨들이 쌩글쌩글 웃어주니 좋네! 노래같이, 평양처녀 시집와서 농촌에 노총각이 없었으면 좋겠어!”라며 “통일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공연은 지난 공연 때 관람하지 못했던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무대”라며, “주민들에게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북한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통일의 정서를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양예술단은 북한에서 예술 활동을 했던 재능 있고 뛰어난 예술인들로 구성돼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하는 지역축제, 시민행사, 음악회 등 수백회의 공연을 통해 실력 있는 예술단으로 인정받는 단체다.
궁무 ‘아방무’
물동이 춤 '샘물터에서'
'삼천리의 사계절'
인형춤 ‘춘향도령’
창작무 ‘박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