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지난 6일) 개최된 "제52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 서울 선이었던 나리양(23)이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되고, 미스 서울 진이었던 장윤희양(21)이 미스코리아 미와 포토제닉상에 그치면서 "선발 기준이 뭐냐"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촉발됐다. 통상 미스 서울 진 출신이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돼 왔던 관례와 브라운관에 비쳐진 당사자들의 이목구비나 황금비율 등을 따져봤을 때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수상 결과라는 비난 여론이 비등했다. 나리와 장윤희는 둘다 연세대에 재학중인 지성파 미인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1985년생인 나리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3학년으로 현재 휴학중이다. 키 168.7cm, 몸무게 48kg. 신체 사이즈 34-23-35. 취미는 독서와 영화감상이며 특기는 바이올린과 필라테스를 꼽았다. 본선에서 노인 복지에 대한 어려운 질문에 대해 침착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등 지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해줬고, 개성이 넘치는 단아한 아름다움이 달라지는 미의 기준에 잘 부합한다는 이유로 많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생인 장윤희는 연세대에서 영어영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 키 167cm, 몸무게 46kg. 신체사이즈 34-23-34. 현대적 외모에 플룻과 스킨스쿠버 등 악기와 스포츠에도 능한 팔방미인으로 미스 서울 진 당선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었으나 본선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그러나 나리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일부 네티즌들이 그녀의 평상시 사진을 퍼옮기면서 미모 논란은 다소 수그러지는 상황. 큰 머리를 하고 짙은 화장을 했던 본선에서의 모습과 달리 상큼하고 풋풋한 평소의 모습을 접한 이들은 "역시 외모가 빛난다. 화장발 문제로 외모 논란이 일었던 것 같다"는 등 지지 의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나리와 장윤희의 외모 논란 뿐만 아니라 장윤희와 함께 미스코리아 미로 당선된 김희경이 과거 누드모델 서마린으로 활동한 것이 밝혀지면서 또 다른 차원의 비난 여론을 낳고 있다. 또 지난해 미스코리아 미 수상자였던 김주연이 축구선수 황재원과의 낙태 스캔들 여파로 미스코리아 직이 박탈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회 주최측은 "건설적인 의견보다 특정 후보들에 대한 비방과 음해, 일방적인 편들기, 명예훼손, 주최 측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의 글들이 여과없에 게시되고 있다"며 오는 13일까지 홈페이지 게시판을 닫아놓겠다는 입장이다./정경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