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심상정 대선후보의 악수를 거부하며 분당사태에 따른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통진당 이석기 비례대표 의원도 지난 7월 심상정 후보의 악수를 거부한 바 있어 심 후보는 악수 거부 굴욕을 두 차례나 당했다.
이 후보와 심 후보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심 후보는 이 후보에게 악수를 하려 손을 내미었으나 이 후보는 악수를 거부해 심 후보의 손을 민망하게 했다.
앞서 통진당은 지난 4.11 비례대표 당내 경선과정에서 벌어진 부정부실선거 의혹으로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빗발쳤으나 이정희, 이상규, 오병윤 등 통진당 구(舊)당권파는 이같은 요구를 모두 거부했다. 이에 심상정, 김제남, 박원석 등 신(新)당권파는 분당해 심상정 후보를 대선후보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