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이 24일 귀국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 회장에게 곧바로 검찰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이광범 특별검사)은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이 24일 오후 1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함에 따라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검은 이날 중 이 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한 뒤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지난 16일 이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으나 이 회장이 루 전 중국 출장을 떠나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비용 6억 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인물로 알려져있다.
시형씨는 검찰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네 이름으로 사저 부지를 사는 게 좋겠다. 큰아버지에게 6억원을 빌리고 나머지는 어머니를 통해 마련하라'는 지시를 듣고 이상은 회장에게서 돈을 빌려 청와대로 가져갔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검은 이 회장이 출석하면 시형씨에게 현금 6억 원 빌려주면서 1년여 뒤 사저 부지를 이 대통령에게 팔아 매각대금으로 원금과 연 5% 금리를 적용한 이자를 한꺼번에 갚겠다고 약정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특검은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가 현금을 전달하는 과정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박씨에게도 출석을 통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