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막말에 대해 '제2의 김용민 사태'라고 언급하며 비판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엔 나꼼수의 김용민씨를 닮은 사람들이 왜 그리 많나"라며 "김광진 의원의 막말 퍼레이드로 ‘제2의 김용민 사태’ 나겠네"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백선엽 장군을 민족 반역자로 지칭한 바 있으며, 김 의원은 지난 1월22일 ‘새해 소원은 뭔가요?’라고 묻는 질문에 ‘명박 급사’라고 답한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위트(RT)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그의 정신상태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가 아닌가 싶다"며 맹비난했다.
또 이 대변인은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언젠가부터 북한이 더 믿음이 간다'는 트윗을 했다"면서 " ‘남측이 정상회담을 하자며 돈봉투를 놓고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관련하여 애걸했다’는 북한의 거짓 주장과 관련해 북한을 편드는 트윗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백선엽 장군을 민족반역자라고 말하는 정신 상태로 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지만 김 의원의 비정상적인 언행을 전해 들어야 하는 국민은 역겨움을 느낄 것"이라며 김 의원이 지난해 11월 11일 시민단체인 어버이 연합이 '한미FTA비준안 처리 요구' 시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자 욕설 트윗을 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런 저질 인사들을 공천해서 국회의원 선거에 내보내고, 비례대표로 영입해 국회의원 뱃지를 달아주는 민주당에게 이 나라를 맡겼다가는 대한민국이 ‘막말 공화국’, ‘욕설 공화국’이 되고 말 것"이라며 "김광진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덧붙여 그는 "민주당이 먼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도록 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이 나설 것"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