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지난해 12월에 창당했으나 4.11 총선에서 모두 낙선하며 정당등록이 취소됐던 국민행복당의 당원 50여명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보수 성향의 국민행복당은 28일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했음을 밝혔다.
허평환 국민행복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국민행복당 당원은 금번 대선 정국에서 박근혜 후보를 전폭지지하면서 새누리당에 입당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허 대표는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부정하는 종북좌파 세력의 집권을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국정경험이 전무한 선동가적 기회주의 정치세력에게 대한민국의 안보를 맡길 수 없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동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허 대표를 비롯해 국민행복당 간부 여러분들이 뜨거운 애국심과 나라를 구하겠다는 결단으로 새누리당 입당과 박근혜 후보 지지를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또 "허 대표가 이끄는 국민행복당은 국민을 다함께 살펴 항상 화합과 단결하는 대한민국을 꿈꿨던 정당"이라며 "이런 목표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100%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 선진통일 한국과 가치를 같이 하는 것으로 허 대표와 같이 하는 모든 분들께 전 당원의 이름으로 환영과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직능총괄본부 부본부장은 "허 대표 및 간부 50명의 입당선언은 사실상 합당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에 합당한 데 이어 국민행복당도 새누리당에 흡수 합당한 것이어서 대선을 앞두고 보수층이 대거 집결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수대(大)연합' 전선이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