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9일 최근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막말 트윗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을 강력히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1시 30분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행복네트워크본부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노인을 아주 심하게 폄하하고 새해 목표를 '우리 대통령 급사'라고 하는 이런 망나니같은 사람을 젊은 세대 대표라는 (청년) 비례대표로 뽑는, 상식도 도의도 없는 정당에게 우리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트위터 상에서 한미 FTA 관련 시위퍼포먼스를 했던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막말을 퍼붓고, 새해 소원을 '명박급사'라고 한 김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김 본부장은 이어 "총선 때 야권단일후보니 뭐니 했지만 행사마다 애국가도 못 부르게 하는 정당과 야합하는 이런 정당에게 국정운영 맡겨도 되겠는가"라고 민주통합당을 거듭 겨냥했다.
또한 김 본부장은 "실패한 노무현 정권 2인자였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실험실 연구원같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버티고 서서 우리 국가 미래의 길목을 막고 있다"며 "이 자리 여러분(당원 분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것을 뚫고 나갑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계 경제 침체를 언급하면서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국정경험이라고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국회생활 5개월이 전부인 후보와 실험실에서 공부만 하고 검증되지 않은 아마추어 후보에게 우리 국가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거듭 문 후보와 안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건 대한민국을 엄청나게 후퇴시킬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면서 "우린 천막당사부터 박근혜 대선후보의 훌륭한 리더십을 이미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의) 폭 넓고 깊이 있는 풍부한 국정경험과 외교 역량은 다른 후보와 비교가 안 된다"면서 "지금 이 시대 여성대통령의 탄생은 최고 쇄신이자 국격을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 본부장은 또 "원칙과 진정성이 있는 후보 100% 국민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군가"라며 박 후보를 거듭 지지했다.
아울러 그는 박 후보의 팬클럽 회원들이 이날 행사에 다수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저도 5년 전에 (박 후보를) 따라다니다가 속상한 일이 많아서 잠깐 가출했다가 가을에 전어굽는 냄새 맡고 돌아왔다는 말이 있듯이 돌아왔다. 환영해 주실거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친박(親박근혜)였으나 과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갈등으로 탈박(脫박근혜) 인사로 지내왔었다. 이후 김 본부장은 지난 4.11 총선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해 대규모 탈당사태를 막은 바 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지난 11일 "백의종군의 연장선상에서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한다"며 중앙선대위에서 중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김 본부장과 이혜훈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박진 서울시당 선대위원장, 이은석 총괄단장, 구상찬 전략위원장, 홍문종 조직총괄본부장, 홍순옥 조칙총괄고문, 정송학 광진갑 당협위원장 등 1천여 명이 넘는 당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