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9일 야권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유민영 대변인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 29일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런데 내달 10일까지 정책안을 내놓기로 해, 그 약속에 먼저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그때까지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혀 야권단일화에 대해선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는 그동안 야권단일화 여부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던 기존과는 다른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야권단일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것을 염두에 두고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이 아니라 가치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게 먼저다”라면서 “여기에 국민 동의를 얻는 것이다”라며 원칙적인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