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7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언급하며 '여성대통령론'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성유권자연맹 해피 바리어스 콘서트'에 참석,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며 "소수 민족인 흑인 대통령이 탄생해서 미국사회의 흑백 갈등의 벽을 무너뜨리고 사회 통합에 앞장서는 지도자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후보는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면 그 자체가 쇄신이고 그것보다 더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수많은 편견의 벽에 부딪히며 살아온 여성이 국가 중심에 서는 것으로 편견의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고, 우리 사회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여성대통령론'을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글로벌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부드러움과 강력한 리더십, 부패와 권력다툼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여성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이제 여성의 강점이 사회 곳곳에서 잘 발휘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국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 인재를 대거 양성하고 여성을 정부 요직에 참여시키며, 민간 영역에서 여성 고위직이 높은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 천장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박 후보는 ▲임신기간 동안의 근로시간 단축청구 ▲아빠의 달 도입 ▲자녀장려 세제도입 ▲맞춤형 보육서비스 ▲방과후 돌봄 서비스 확충 등의 '여성행복 7대 약속'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