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페이스북 페이지 '문재인(문캠)'에서 마치 단일화가 이미 성사된 듯한 합성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그날이 기다려집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제 더 이상 굴욕 외교는 없습니다. 향후 5년, 문재인의 정상회담 왠지 모를 자랑스런움, 뿌듯함이 느껴질 그 날을 상상합니다.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라는 글과 함께 위와 같은 사진이 게재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페이스북에 댓글로 "김칫국 제대로 드시는군요", "안철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아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게시물 게재를 질타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뤄지기도 전에 문 후보 측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진이 올라온 것을 비판한 것.
앞서 언론보도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단일화와 관련, '양보론'과 '신당 창당설'이 제기돼 안 후보 측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8일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두 분 회동 당시 상황이나 합의에 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민주당 발(發)로 보도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왜곡된 정보가 언론에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합의 정신이 아니다"며 "시작도 하기 전에 합의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양보론'이나 '신당 창당설'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단일화 합의와 관련해 이같은 보도가 제기되자 즉각 반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