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9일 부산을 방문, “위기에 처한 조선 산업을 살리고 부산을 선박금융 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위치한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를 찾아 “해양수산부 설치 약속과 함께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부산을 동북아 선박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고 본사를 부산에 두겠다”며 “불황에도 선박금융을 지원하고, 신용도가 낮은 중소형 선사에도 선박금융이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수출입 은행 등을 통해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출자로 지원 여력을 확충하겠다”며 “중소형 조선사의 경영정상화 계획이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하고 선수금 환급보증에 어려움이 없도록 무역보험공사의 보험 인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내 금융기관의 선박금융 사업 부문이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집중 유치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의 선박금융부서와 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선박 관련 사업 부문이 이곳에 입주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내외국금융기관 선박사업 부문의 입주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금융중심지 창업기업에 소득세와 지방세 감면기간을 늘리고 개인이 선박투자회사 신주를 취득할 경우 소득공제를 하는 등 조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면서 “아울러 선박금융과 파생금융 특수대학원을 설립하고 부산 국제거래해운소를 설립하는 등 선박금융 관련 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