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2일 호남민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광주역 앞에서 "국민대통합의 100% 대한민국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지역갈등 해소'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동서화합의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는 광주시민의 열망, 마음에 깊이 새기고 이곳에 왔다"며 "동서화합의 시작이 바로 이곳 광주이다. 여러분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동서화합과 국민대통합, 반드시 이뤄내야만 한다"며 "그것이 곧 호남 발전이고 국가 발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의 시작은 지역균형과 인사대탕평에 있는 만큼 광주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정책을 만들고 그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그는 "광주의 내일이 걸린 자동차 산업을 적극 지원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친환경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면서 "충장로를 비롯한 구도심을 활성화 시키고 광주를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문화 수도로 키우는 일을 새누리당이 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했고, F1의 성공을 위해 힘을 쏟았던 새누리당이 전남의 발전도 책임지고 해내겠다"라고 지역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호남이 텃밭인 민주통합당을 향해 "정치투쟁만 해온 정당이 호남의 예산을 제대로 가져 왔는가"라고 지적하며 "호남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 지난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에 딱 한명이었던 이정현 의원이 그동안 많은 노력으로 지역에 얼마나 많은 예산을 가져 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새누리당에 정권을 맡겨주신다면 광주가 살아나고 호남이 필요한 예산 책임지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이제 대탕평인사가 필요하다. 능력과 무관하게 누구는 특혜를 받고 누구는 한직으로 밀려나는 일 더 이상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그는 "정부와 공공기관, 공기업을 막론하고 말단부터 고위직 까지 대탕평인사를 펼쳐나갈 것"이라며 재차 '공정한 인재등용'을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주영순 의원, 한광옥 국민대통합 수석부위원장,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특보단장, 김무성 총괄본부장, 국민소통본부 이성헌본부장, 국민소통본부 광주전남본부 정승 본부장, 조윤선 대변인, 광주전남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3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함께 했다.

이후 박 후보는 광주 충장로로 이동해 상인과 대학생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