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기자] 야권후보단일화의 가장 유력한 절차로 거론되는 여론조사를 진행할 경우 43.2%의 유권자들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37.8%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응답자를 제외하면 45.0%가 안철수 후보, 44.5%가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지난 14일 야권후보단일화 관련 기획조사에서 ‘만일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 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전화를 받을 경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2,320명) 결과에서는 문재인 후보, 새누리당 지지자 제외 응답자(1,235명) 결과에선 안철수 후보가 더 많이 선택됐다.
전체 응답자 결과에서 새누리당 지지응답자들은 41.5%가 문재인 후보, 25.8%가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 민주통합당 지지응답자들은 문재인 후보 59.0%, 안철수 후보 37.0%였다.
새누리당 지지응답자를 제외한 결과에서 서울·경기·충청권 등에서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응답률이 박빙이었던 반면, 야권후보단일화 국면에서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전라권에서는 51.8%의 안철수 후보가 42.8%의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중 야권단일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새누리당 지지응답자 제외 결과 모두 문재인 후보를 더 많이 지목했다. 전체 응답자 결과에선 문재인 후보 46.6%-안철수 후보 37.1%, 새누리당 지지응답자 제외 결과에선 문재인 후보 47.5%-안철수 후보 43.4%로 전체 응답자 결과의 결과 폭이 다소 컸다.
전체 응답자 결과에서 새누리당 지지응답자들은 45.6%가 문재인 후보, 25.5%가 안철수 후보라고 답했다. 민주통합당 지지응답자들은 61.3%가 문재인 후보, 35.8%가 안철수 후보라고 응답했다.
새누리당 지지응답자를 제외한 결과에서 서울·경기·충청권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결과였지만 전라권에서는 49.9%의 안철수 후보가 44.7%의 문재인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야권단일후보 적합도·경쟁력 추이를 살펴보면, 직전조사 대비 전체 응답자 결과에서 문재인 후보는 적합도에서 2.2%P, 경쟁력에서 2.0%P 응답률이 올랐다. 안철수 후보는 적합도에서 0.3%P, 경쟁력에서 2.6%P 응답률이 떨어졌다.
새누리당 지지응답자를 제외한 결과에선 문재인 후보가 적합도에서 1.7%P, 경쟁력에서 0.4%P 응답률이 올랐고, 안철수 후보도 적합도에서 2.4%P, 경쟁력에서 1.2%P 응답률이 올라갔다.
이번 조사는 11월 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32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3%p이다. 새누리당 지지응답자를 제외하면 유효 표본수는 1,23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8%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