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의 대선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가 이르면 다음주 중에 출시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250억원을 목표로 대선후보등록일인 오는 25-26일을 전후로 모금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 후보는 15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한국대학생포럼 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 펀드'에 대해 "많이 관심 갖고 참여해달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후보가 자신의 펀드에 대해 공개적으로 당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 후보는 "펀드에 참여하시게 되면 자신의 소중한 뜻을 담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마음을 담으면 관심을 갖게 되니까 그 자체가 선거 운동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펀드를 하지 않고, 국고보조금과 은행 차입금으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박 후보는 원래 '펀드 출시'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BS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난 13일 펀드 모집을 최종 결정했다"며 "시점상 뒤진 측면이 있지만 경쟁자들보다 더 의미 있게 모금할 수 있을 거라 봤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곧 펀드를 출시함에 따라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펀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달 22일 대통령후보로는 처음으로 펀드를 출시해, 출시 56시간만에 목표액 2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13일에는 출시한 안철수 펀드는 32시간만에 100억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