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만나 단일화 합의를 선언한 뒤 민주통합당 의원 30여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상 합의 후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전화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앞으로 단일화가 된다면 국정운영 파트너가 되는 것이니까 그 전에 인사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화통화에서 의원들에게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잘 해보자'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비노(非노무현)계 의원 30여명에게 전화를 돌려 단일화 표를 자신에게 돌리려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단일화 회동을 해서 단일화가 합의되니까 함께 하게 되면 더 잘되면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될 텐데, 인사드리려고 (한 것)"이라며 "비노 이렇게 구분하지 않고 모든 분들에게 전화 드리려고 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또 유 대변인은 "단일화 회동 이전에는 (안 후보가) 전화를 오히려 안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번에 (단일화 협상이) 중단이 됐으니까, 그 이후로는 전화를 안 하는 게 더 맞겠다"라며 당분간 전화접촉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