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사진)은 19일 “한명의 지식인으로 안철수 후보에게 용퇴론을 건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성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야권단일화 협상이 중단되다 18일 재개된 것과 관련해 “이번에 단일화는 어느 나라 민주주의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정말 유권자인 국민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가서 인물 검증, 정책 검증을 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라며 “이것은 민주주의의 권리를 박탈하는 일이기 때문에 양심 있는 지식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서로 하시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가 용퇴하고 그래야만 우리가 (안 후보가 정치를 참여하는 것에 대한)순수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며 “5년 후에 공부 좀 더 하시고 재출마 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안 후보 용퇴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 “(박 후보의 장점은) 다른 것보다도 국정경험, 외교통상, 안보. 20년 된 연륜”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는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 최고 4강국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며 “정말 우리가 조심해야 할 때이기 때문에 이것은 국정 경험이 없는, (안 후보와) 문 후보도 마찬가지로 왕초보가 와서 험난한, 글로벌 세계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좌초되고 만다”고 경계했다.
이같은 발언에 진행자가 “문 후보를 왕초보라고 한 것이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세계 역사에 없었다”면서 “그런 면에서 저는 참 걱정이다”라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해서는 “정말 저보다 훨씬 열린 마음과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라며 “어느 나라 대통령이 5개 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글로벌 리더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박 후보는 무엇보다 정치적 약속을 잘 지키는 분”이라며 “그리고 자기는(박 후보는) 국가와 결혼했다고 해서, 마지막까지도 목숨을 다 바쳐서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