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4대강 사업을 반대해온 민간 환경단체가 처음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20일 선언했다.
민간 환경단체인 ‘한반도 하천 복원 실천운동본부’의 김흥영 회장 및 회원 5천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새누리당 당사 4층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 지지와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흥영 회장과 회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박 후보가 오염되고 훼손된 하천을 복원하는 바람직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고, 죽어가는 강토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새 시대를 열어줄 깨끗한 지도자라 믿어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후보’야 말로 국민이 행복하게 살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할 창조적인 리더쉽과 확고한 국가관과 애국심이 충만한 이 시대의 인물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한반도 하천 복원 실천운동본부’의 5000여 회원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큰 정치를 하는데 우리는 작은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결의했다.
지지선언을 마친 이들은 이재영, 민병주 인재영입 공동 본부장에게 지지성명서 및 5000여명 회원서명이 담긴 명단과 입당원서를 전달했다.
이들의 지지선언과 입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조직총괄 인재영입본부(본부장 이재영(평택)· 민병주(비례) 국회의원)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이뤄졌다고 새누리당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성향 환경단체의 대통령후보지지선언과 5000명의 대규모 새누리당 입당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반도 하천 복원 실천운동본부’는 2005년 10월에 출범해, 순수 민간단체로 전국 시도 및 시군구에 본부 및 지부를 두고 4대강 수질 오염 탐사, 해안천 청소 등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민간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