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오는 23일 단독으로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토론회가 오는 21일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박 후보의 토론회는 문재인, 안 후보와 다른 날이지만 같은 시간대여서 단일화에 대응할 '새누리당의 맞불작전'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0일 YTN라디오에 출연, 박 후보가 단독토론회를 진행하는 데 대해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은 선거에 일방적으로 한 쪽에 유리한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박 후보에게도 같은 기회를 주는 것은 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2년 대선 때에도 노무현-정몽준 후보 간의 단일화 토론에 맞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단독으로 토론회를 연 바 있다. 또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에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단일화 토론을 열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홀로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박 후보의 토론회 형식은 자신의 비전과 정책 포부 등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위원장은 "박 후보는 국민들에게 자신이 비전과 정책 포부들을 선명하게 밝히는 형태의 TV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