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기자] 광주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원로초청 특별강연' 세번째 행사로 지난 29일 만화가 김산호 선생을 초청해 ‘민족사로 보는 한국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 SF만화의 산 증인이자 원로 만화가인 김산호 선생은 “우리말에는 알타이 말도 있지만 많은 인도말을 쓰고 있다”며 “이런 이야기들을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못 들어보았을 것이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국사 중심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2000년 전 이댜기는 거의 신화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조조 유비 전쟁할 때 우리나라 왕들은 그 때(2000여년 전)에 땅에서 나오고 알에서 나오고 있다. 이렇게 역사를 만들어 놓고 이것을 믿으라고 가르친 것이다. 지금까지 그 공부를 했다. 그런데 실제로 말타고 움직이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겠는가? 걸어 다니는 것이 아니고 정복시대였기 때문에 더 빨랐다”고 말했다.
또 김 선생은 지금까지 배웠던 국사가 아닌 역사관을 통해 왜곡된 우리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미국에 역사학교 ‘쥬신대학교’를 세우고 현재 후학도를 양성하고 있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선생은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이제 우리 역사가 또 하나 있었구나, 이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민족사관에 의해 봐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만화가 김산호는 11959년부터 1962년까지 한국 최초의 SF만화이자 최고 걸작 '라이파이'를 발표했으며, 1974년 산호그룹을 만들고 CEO로 취임, ‘마리아 1호’를 취항시켰고 실로피아를 설계하여 사이판과 제주도에서 관광잠수정을 취항시켰다.
1988년부터 잊혀진 고대사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만주와 시베리아를 탐험하며 ‘대쥬신제국사’(大朝鮮帝國史)를 발행했다. 이로 인해 국가에서는 만보선생에게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또한 2011년 제15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코믹어워드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