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대표는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대통령은 공직자가 불교를 차별하거나 폄하한 언동을 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대신 불교계가 요구한 경찰청장 파면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전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이 촛불亂난동세력 앞에서 사과해 놓고는 촛불난동자들을 잡아들이고 있다”며 “ 그런 식의 사과는 국민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이런 사과가 반복되면 국민은 대통령을 우습게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조 전 대표는 “내일 이 대통령이 불교계에 영합하기 위하여 사실과 다른 말을 하면 종교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느닷없이 불교탄압, 또는 불교차별국가로 전락하게 된다”며 “대통령은 목소리 높은 사람의 이야기보다 묵묵히 지켜보는 건전한 다수 국민의 우려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노무현씨처럼 말실수를 하지 않을까 가슴이 조마조마하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4일에는 불교계의 어 청장 경질 요구와 관련, "정부가 불교도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촛불난동을 외롭게, 때로는 영웅적으로 진압한 경찰의 총수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한다면 촛불난동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주동세력에 항복하는 모양새가 된다"며 어 청장의 구원투수를 자청하기도 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