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 정귀숙 기자]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상임대표 윤경미) 중․동지부는 인천광성중․고(중구)의 청라국제도시 이전계획이 알려지면서 원도심 지역주민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원도심의 학교 이전 문제는 2011년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반대를 시작으로 2012년 박문여중․고 이전 반대와 최근의 광성중․고등학교까지 이어졌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원도심 학교 이전 문제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교육 불균형의 문제이다. 하지만 인천시교육청은 근본적 대안을 내놓지 못 한 채 학교 이전․재배치를 추진해 교육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원도심 주민들은 학교 이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인천시 교육 균형발전 방안과 공교육 중심의 교육정책 수립을 인천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이로 인해 수립된 것이 지난 10월 인천시교육청이 발표한 원도심 교육발전 5개년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원도심 교육과 광성중․고 이전에 대해 보다 신중히 검토해, 학교의 낙후된 교육환경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노력을 우선해야 했다.
학교 없는 원도심 교육발전계획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원도심 교육발전 따로, 학교 이전 따로…. 표리부동한 인천시교육청의 모습이다
인천연대 중․동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제물포고 이전부터 도미노 현상처럼 불거진 원도심 학교이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중구청 후보들에게 대안 마련을 위한 공개 질의를 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시, 인천교육청이 원도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인천연대 중동지부는 “원도심 주민들과 제 시민단체들과 함께 광성중․고 이전을 막고 원도심 교육발전 대안을 찾기 위한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