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각종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면서 혼탁ㆍ과열, 이전투구 선거전이 되풀이 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목사)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대선을 왜곡과 흑색선전으로 얼룩지게 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방해하는 세력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1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확인도 되지 않은 악성 루머를 마치 사실인 냥 인터넷에 유포시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신천지가 연관이 있다’는 루머가 이미 6개월 전에 입수가 되어 여러 경로를 통한 자체 사실관계 조사결과 박근혜 후보와 신천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고 그러한 루머는 사실무근임을 확인하였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역시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기총은 “억측을 일삼으며 상대허물기를 어떻게 해서든 계속해서 이어가려는 세력들은 이제는 새누리당 대표인 황우여 대표가 신천지 행사에 참석했다며 다시금 비난의 글을 인터넷으로 유포시키고 있음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의혹으로 인해 진실이 왜곡될까 경계하는 마음으로 분명히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또한 문제가 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성공기원 2014m 한마음 걷기대회'에 대해서도 “2014년에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열린 대회였고 그 자리에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하여 신학용, 황우여, 이학재 의원 등이 참석했다”며 “누가 보더라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성공기원을 위한 자리이지 신천지 행사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한기총은 교리적인 문제, 이단 연루설 등으로 대한민국 정치에 이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끝으로 한기총은 5만5000교회와 1200만 성도들이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위해 끝까지 기도할 것을 바라는 바이며, 나아가 교회가 이번 대선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거동이 불편하여 투표장에 가기 힘드신 분들을 도와 투표장까지 모시고 가서 대선 투표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지난 14일 여의도63시티에서 개최한 ‘제23회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최근 불거진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예수가 이 땅에 오신 것은 화평케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지금 이 나라는 거짓말로 상대를 공격하고 있다”며 “신천지와 연결시키는 터무니없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흑색선전을 이겨내고 국민 모두가 화합, 통합하는 미래를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강민경기자]